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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orn Maritime' 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 AI 대전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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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산업 AI 대전환 위한 세부 추진 과제 실행
해양 산업 특화한 'K-해양 GPT' 만들고 최신 GPU 갖춘 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
'24시간 해양 상황실' 만들어 중소 선사 지원…'해양 AI 혁신기금'으로 재원 마련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마련한 '해양 AI 대전환' 세부 추진 과제.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마련한 '해양 AI 대전환' 세부 추진 과제.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해양 산업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실행한다. 해양 산업 전반의 고도화와 정부의 K-해양강국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0일 해진공은 '해양산업 AI 전환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해운 항만 물류 전반에 AI를 도입한다는 의지를 담아 'AI-Born Maritime'으로 명명했다. 해양 산업을 AI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비전이다.

해진공은 지난 3년 동안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단계적으로 계획을 마련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양산업 디지털 수준 진단'을 시작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해상운송 의존도가 99.8%에 달하고 선대 보유량도 세계 4위 규모에 달하지만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나 해양 산업의 AI 도입률은 낙제 수준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형 선사와 중소 업체 사이의 AI 도입·활용도 격차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정책 방향을 잡았다.

해진공은 구체적으로 '현장 체감형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K-해양 AI 나침반 운영', 'AI 해상 실크로드 구축', '24시간 통합모니터링 운영', '해양 AI 혁신기금 운영' 등 5가지 주요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해운업계 전반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현장 체감형 AI 전환에 나선다. 현업 종사자 주도로 과제를 발굴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AI 파일럿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우수 AI 에이전트를 사업 전반에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플랫폼도 만든다.

해양산업에 특화한 AI 모델 개발은 이번 과제의 핵심이다. 국내 전문기관과 협업해 해양산업 지식과 데이터를 담은 'K-해양 GPT'를 개발하고 이를 도입하는 가이드라인도 제작한다. 올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먼저 배포하고 내년에는 해양산업 특화 AI 모델의 베타 버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양 AI와 관련한 혁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부산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춘 '해양 AI 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스타트업에 개방한다. 해양산업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도 만든다.

자체 상황실이나 대응팀이 없는 중소 선사를 위해 이른바 '24/7 AI 해양 상황실'을 만든다. 해운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박 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IT·해운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하는 통합 상황실도 운영한다. 2027년부터 선박 관제를 실시하고 2030년까지 국적선박 100척 이상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과제를 수행하고 AI 대전환을 완성하기 위한 재원은 '해양 AI 혁신기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 AI와 디지털 전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특화 기술 개발이나 사업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나 다른 기관의 첨단 펀드와 연계하고 해양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바우처 사업도 운영한다. 특히 정부가 신설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진공 설립 이후 위기 대응 중심의 금융 지원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해양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정부와 업계, 국민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지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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