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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 은퇴 경기 SV 올릴까? 삼성 박진만 감독 "9회 등판이 좋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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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삼성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날 경기는 삼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한국 야구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43)의 은퇴 경기다. 지난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KBO 리그 역대 최다인 427세이브를 거뒀고, 일본과 미국 메이저 리그(MLB)를 거치며 통산 549세이브를 달성했다. 21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이미 오승환은 9개 구단과 원정을 돌며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열리는 은퇴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기에 삼성은 치열한 가을 야구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73승 67패 2무의 4위 삼성은 kt(70승 67패 4무)에 1.5경기, NC(68승 67패 6무)에 2.5경기 차 앞서 있지만 4~6위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키움 구단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서 오승환 은퇴 행사를 열었다. 오승환에게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한 키움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키움 구단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서 오승환 은퇴 행사를 열었다. 오승환에게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한 키움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등판과 관련해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나가게 되면 9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요한 홈 마지막 경기에 승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경기지만 9회에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박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은 올 시즌 올해 11경기에서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할 만큼 예전 구위를 보이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한 삼성으로서는 박빙 상황에 오승환을 올리지 쉽지 않다.

전성기라면 9회 리드 상황에 오승환이 무조건 등판했을 테지만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세이브 상황 등판과 관련한 질문에 "세이브 상황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승환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박 감독은 "몸은 그동안 계속 잘 만들어왔고, 한 달 전보다 더 좋아졌다"면서 "워낙 근육이 좋은 선수지만 시즌 때보다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다만 박 감독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조금 걱정된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28일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28일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오는 10월 3일 KIA와 광주 원정에도 오승환은 동행한다. 박 감독은 "kt, NC의 경기 상황에 따라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1경기 더 남아 있는데 등판을 배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 상황도 지켜보고 마지막 경기 엔트리 들어갈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가을 야구 엔트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 감독은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그동안 승환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된 레전드인데 좋은 상황에서 은퇴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시즌 끝난 게 아니다"면서 "은퇴식이지만 팀에게도 중요한 날이니 경기 후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승환이가 처음 입단했을 때 같이 선수로 있었다"면서 "일본도 미국도 갔는데 우리 한국 야구의 자부심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최고의 결과를 냈고, 한미일 통틀어 그렇게 한 사람이 거의 없지 않느냐"면서 "좋은 흐름 속에 팀 성적도 좋으면서 더 많은 축하 받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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