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개막식에서 AI로 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SLW 소개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준비한 국제 행사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개막식에 디지털 휴먼 'AI 오세훈 시장'이 깜짝 등장했다.
3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나타난 'AI 오세훈 시장'은 실제 오세훈 시장의 얼굴과 목소리를 정밀하게 구현한 가상인물이다.
80초가량 동영상 속에 등장한 AI 오세훈 시장은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며 서울형 AI 철학과 행사의 비전을 전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인공지능(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 도시와 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보여주는 국제 행사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각국 도시와 기업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와 330개 기업이 참여해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보다 전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스마트시티와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기술이 총출동했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세계 각국 시장단 40여 명, 주한 대사 3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메이어스 포럼'에서는 IBM 임원, 뉴욕과 두바이 등 해외 도시 대표들이 디지털 포용을 주제로 토론하고, 전 세계 도시가 함께하는 '디지털 포용 서약식'도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SLW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전시장에서는 CES 혁신상을 받은 웨어러블 재활로봇, AR 독서 플랫폼, AI 기반 체온계, IoT 신용카드 등 생활과 밀접한 기술이 선보였다.
또 세계 최초 터널형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AI와의 만남'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AI 윤리,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는 모든 도시가 직면한 과제"라며 "도시 간 연대를 통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다음 달 2일까지 코엑스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