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최진숙 차승환 최해일 부장판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10분 권 의원의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이 진행된다. 한 총재와 권 의원은 같은 날인 전날(29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를 말한다. 적부심사 후 재판부가 석방 결정을 하면 구속영장 자체의 효력이 상실된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2~3월에는 한학자 총재로부터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와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 관련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렸다는 의혹도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