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시가 공공주택 단지 지하에 핵 공격 대비 시설을 추진중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 중인 송파 창의 혁신 공공 주택 지하 3층에 핵·화생방 대피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해당 대피 시설은 연면적 2147㎡(649평)로 한꺼번에 최대 102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대피 공간인 청정 구역, 제독 구역, 청정 기계실, 급수·위생 시설을 갖춰 핵·화생방 공격 시 14일간 생존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핵 방호 능력을 갖춘 민방위 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방위사령부 등 군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보포럼'을 만들어 방호능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2023년 안보포럼에서는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자체인 만큼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 튼튼하게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시설은 다음달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이며, 34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