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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男도 캄보디아에서 연락두절돼 가족이 신고…생사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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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사망한 예천 출신 대학생 등 경북서 총 5건 신고 접수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에 연루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캄보디아에 간 30대 남성도 비슷한 시기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A씨의 가족은 이상한 연락을 받은 뒤 A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들에게 '2천만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A씨의 연락을 받고서야 A씨가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두 달째,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의 생사나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죄 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본청과 외교부, 대사관에 협조 요청을 구하는 등 A씨의 소재지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예천 출신 대학생 B씨 역시 비슷한 시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 B씨의 시신은 캄보디아에 있으며 아직 국내로 송환되지 않고 있다.

B씨는 출국 당시 가족들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경북경찰청 수사 결과 범죄 조직의 유인에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씨를 해외로 유인한 범죄 조직원을 검거해 조사한 결과 대포통장 모집책으로 확인됐고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B씨를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 조직의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 사건을 포함해 캄보디아에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이 사라졌다는 유사 신고가 경북에 총 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모두 실종자를 찾고 있거나 실종자를 유인한 범죄 조직의 상선을 쫓는 등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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