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 이원택 의원실 제공항만사업장 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같은 유형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만사업장 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같은 유형이 반복되고 1년 미만의 근속기간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항만 안전사고는 총 1825명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을 분석해 보면 부상자는 2020년 278명에서 2021년 367명, 2022년 351명, 2023년 335명, 2024년 330명으로 300명대를 유지했고 올들어 6월까지 164명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3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는 해마다 많게는 3~4명, 적게는 1명 이상 발생했다.
최근 5년간 항만사업장 부상자 사고유형을 보면 떨어짐 284명, 부딪힘 280명, 넘어짐 276명, 185명, 물체에 맞음 110명 등의 순으로 해마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됐고 사망자 사고유형도 물체에 부딪힘 3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떨어짐·끼임 2명 등의 순으로 반복됐다.
또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의 신입 근무자의 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해 신입 근무자 안전교육 소홀 등이 지적됐다.
이원택 의원은 "항만 사업장에서 해마다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안전불감증과 방관으로 인한 예견된 참사다"며 "해수부는 항만별 사고유형을 전수조사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