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를 접견해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의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만난 빅토리아 왕세녀에게 "한국 국민들 사이에는 스웨덴이 아주 정겹게 느껴진다"며 "대한민국이 가야 될 복지국가의 전형이기도 하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아바(ABBA)라고 하는 (스웨덴 팝 그룹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는 한강 작가 때문에 스웨덴과는 아주 각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에 빅토리아 왕세녀는 "환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너무나도 기대해 왔던 중요한 방문이었다"고 사의를 나타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빅토리아 왕세녀가 "'한-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등을 통해 양국 경제계·기업 간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제 분야 뿐 아니라 녹색 전환,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 및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스웨덴 간 협력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빅토리아 왕세녀의 여러 방한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한-스웨덴 간 협력이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스웨덴이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 파견, 한반도 특사 운영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