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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임금 체불 예고' K리그2 충남아산, 재정 불균형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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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FC.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충남아산FC.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충남아산FC가 구단 재정 악화로 이달부터 선수단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구단 SNS에 올린 '구단 경영 정상화 성명서'를 통해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구단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으며, 2025년 10월부터는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단은 "우수 선수 추가 영입 및 선수단 확대 등 K리그1 진출을 목표로 2025년 시즌을 운영했으나, 경기 불황과 충남권 호우 피해 등으로 시즌 초 예상했던 기업 후원 등 구단 수입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구단이 임금 체불을 예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충남아산의 재정 악화는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시·도민 구단 충남아산의 선수단은 무려 50명에 달한다. 이는 K리그2 14개 구단 중 가장 큰 규모다.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충북청주와의 K리그2 홈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밤 배성재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이런 가운데, 구단 재정 악화에 책임이 큰 이준일 대표이사는 임금 체불 예고 전날 연임돼 논란이 됐다.

충남아산은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2026년까지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 선수단 규모 대폭 축소 ▲ 지출구조 전면 재조정 ▲ 조직 슬림화 등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 규정에 따르면 '선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연봉을 정당한 이유 없이 체불한 경우' 해당 클럽을 징계할 수 있다.

선수 연봉 체불 구단에는 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하부리그로의 강등, 6개월 이하의 자격 정지, 1점 이상의 승점 감점,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연맹은 충남아산의 재정 악화에 관한 상황 파악 및 후속 대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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