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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트럼프와 골프회동서 "한국 방문 기대 커…합심해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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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총수들, 트럼프 대통령과 美 현지서 골프회동
같은 조는 아니었지만…라운딩 후 대화서 APEC 상황 등 공유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현지에서 전례 없는 골프 회동을 진행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일 방한해 1박2일 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의 발언은 이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로 읽힌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례적인 이번 골프 회동은 한국과 일본, 대만의 기업인들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부터 7시간 넘게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4인 1조로 진행된 골프 라운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최자인 손 회장과 프로 골퍼 게리 플레이어, 브라이슨 디샘보와 같은 조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 총수들은 같은 조는 아니었지만, 골프 라운딩 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일본과 대만 등 타국 기업인들도 참석한 만큼, 한국의 관세 문제가 대화 주제가 되기보다는 대미 투자 관련 상황 공유 등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설명이 재계에서 나온다. 정 회장의 환영 발언 연장선상에서 APEC 정상회의 관련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 총수들이 한 데 모여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속도가 붙은 한미 관세 후속 협상 국면과 맞물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다분야에 걸쳐 대미 투자를 확대 중인 주요 대기업 수장들이 총출동 해 정부 협상을 측면 지원한 모양새다.
 
한편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입국했으며, 정의선 회장은 현지 사업장 점검 차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협력을 확대 중인 폴란드로 향했으며 구광모 회장도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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