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와영희 제공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 떠나는 생생한 박물관 여행서 '그 유물, 진짜로 봤어?'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14곳 국립박물관을 한 권에 담아, 각 지역의 대표 유물과 그 안에 숨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책은 단순히 유물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박물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진품이 아닌 복제품을 전시하는 이유는 뭘까요?", "어둠 속 전시에는 이유가 있을까요?" 등 박물관의 숨은 원리와 뒷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전시를 재미있게 보는 비법과 박물관 직업군에 대한 소개도 함께 담겨 있다.
특히 교과서 속 대표 유물인 농경문 청동기(국립중앙박물관), 성덕대왕신종(국립경주박물관), 무령왕 금제관식(국립공주박물관) 등은 사진보다 생생한 실물 감상을 통해 "유물을 보는 순간 과거로 들어가는 마법이 시작된다"는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책 속에는 '에밀레종 전설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는 사실', '천마총 금관이 실제로는 얼굴을 감싼 장례용품일 수 있다는 학설', '신안선 유물 속 목간이 당시의 해상무역을 밝혀준 사연' 등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도 곳곳에 실려 있다.
'그 유물, 진짜로 봤어?'는 문화유산의 현장성을 되살린 박물관 교양서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역사 전공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박물관에 숨어 있는 유물들을 찾아나서는 길잡이 책이다.
박찬희·배성호 지음 | 철수와영희 |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