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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주 김건희 일가 소환…오세훈-명태균 대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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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김건희 모친·오빠 소환
수사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함께 적용
오세훈 시장,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소환
내주 특검보 2명 임명 유력…일부 검사 원대 복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황진환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황진환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다음주 양평 특혜 의혹으로 김건희씨의 모친과 오빠를 소환한다. 특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간의 대질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사 기간을 연장한 뒤 남은 수사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23일 김형근 특검보는 "특검은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11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 최은순씨와 김진우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김건희씨의 모친과 오빠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최씨와 김진우씨는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시행사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이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아파트를 지으면서 개발 부담금을 내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이와 관련된 부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 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나 금거북이 등이 김씨 일가와 관련된 장소에서 발견된 만큼 특검은 이들이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특검은 다음달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간의 대질조사도 진행한다. 오 시장은 정치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며, 명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에 출석하게 된다. 오 시장은 검찰 단계에서 한 차례 조사가 이뤄진 바 있으며, 특검에서는 첫 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대납하는 데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오 시장과 명씨의 대질조사를 진행해 실체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팀 재편에 나선다. 특검은 지난 21일 대통령실에 신임 특검보 2명을 위해 4명의 후보를 선정해 추천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4명의 후보 중 2명의 특검보를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특검은 수사 진행이 마무리돼 가는 부서의 일부 인력을 원 소속 기관으로 복귀하고, 공소 유지 등을 위한 특검보 등 새 구성원을 추가 파견받아 새로운 수사팀 구성 재편을 본격화한다. 새로운 인력이 파견되면 부장검사 등 일부 인력이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한 뒤 원 소속 기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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