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은 마산용마고 김주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에게 계약금 2억 5천만 원을 안겼다. 김주오는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바 있다.
두산은 28일 "2026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억 5천만 원에 사인한 김주오는 고교 무대에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자랑한 강타자"라며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김주오는 "계약 자체를 처음 해봤다"며 "생각하지 못한 대우를 받아 기분 좋다. 프로 선수로서, 또 두산 베어스의 일원으로서 크나큰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선수답게 야구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야구 두산의 2026 신인 지명선수 계약 현황. 두산 제공 2라운드 최주형(마산고 투수)은 1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 그는 최고 시속 147㎞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왼손 투수다. 3라운드에서 지명한 서준오(한양대 투수) 역시 1억 2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최고 시속 150㎞의 힘 있는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4라운드 신우열(내야수)은 8천만 원, 5라운드 이주호(경기항공고 투수)는 7천만 원, 6라운드 엄지민(동의과학대 외야수)은 6천만 원, 7라운드 임종훈(상동고 투수)은 5천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8라운드 임현철(재물포고 외야수)과 9라운드 심건보(한양대 내야수)는 나란히 4천만 원, 10라운드 남태웅(대구상원고 내야수)과 11라운드 정성헌(대전제일고 투수)은 각 3천만 원에 사인했다. 이들 11명의 계약금은 총 8억 9천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