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대릉원 일원에서 상영 중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의 미디어파사드 공연 '대릉원 몽화(夢華)'의 한 장면. 경주시 제공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북 경주시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야간 축제로 내달 16일까지 이어진다.
대릉원 고분군 곳곳에 설치한 미디어파사드와 LED 조명,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고대 신라의 왕릉이 빛과 예술로 되살아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현장에서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장엄한 연주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또 천마총 무료 개방과 함께 스탬프 투어, 신라복 도슨트 투어, 주말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약 1만 1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2천 명에 달할 정도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외교의 장으로 삼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표 콘텐츠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