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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제공지난달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투자가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늘었던 소비는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5(2020년=100)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0.7%, 1.2% 감소했던 전산업 생산지수는 6월 1.6% 반등에 성공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전월에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는데, 이번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비록 제조업 등 광공업은 부진했지만, 건설업에서 11.4%나 큰 폭으로 늘고 서비스업도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다.
반도체(19.6%)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자동차(-18.3%), 기계장비(-6.9%) 등에서 생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제조업이 1.1% 감소한 탓에 광공업 생산이 1.2% 줄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0.1% 감소했지만, 전월(-2.4%)에 비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다.
지난 7월 지급했던 1차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가져온 소비 진작 효과가 옅어지고, 9월 말 지급된 2차 소비쿠폰은 본격적으로 쓰이지 못하면서 추석 선물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도 예술·스포츠·여가(-8.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선방하면서 1.8% 증가에 성공했다.
		
		
특히 건설기성(불변)의 경우 건축(14.8%) 및 토목(2.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11.4% 증가에 성공했다. 다만 향후 지을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8.4%) 및 철도·궤도 등 토목(-9.2%)에서 모두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9.9%)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9.5%)에서 투자가 일제리 늘어 무려 12.7%나 급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올라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상승해, 올해 들어 1월을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