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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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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년만에 UN대북제재위에 제재지정 추진
트럼프·김정은 만남 무산된 직후에 나와 눈길
상임이사국 러시아·중국 반대시 통과 안될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어기면서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들에 대해 유엔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5~6월 북한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석탄을 운반해 시에라리온 국적 선박에 옮겼고, 이 석탄은 중국 웨이펑 지역으로 운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1호는 북한 주력 수출품인 석탄·철광석 등 주요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에 제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무산된 직후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경주APEC 계기에 방한하면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제재 추진은 북한이 석탄·철광석 수출을 통해 조달하는 핵·미사일 개발용 자금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에게 유화책만 쓰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제재안은 1718위원회의 회람 이후 이의를 제기하는 나라가 없으면 5일 후 자동으로 제재 대상이 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나 중국이 반대할 경우 제재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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