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가운데) 관세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주요 국가에 파견된 관세관들과 외교 현안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관세청이 국제범죄 대응 강화 등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파견 관세관들과 점검 회의를 열었다.
관세청은 지난 3일 이명구 관세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 관세관 외교 현안 점검 회의'를 화상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주요 8개 국가에 파견된 관세관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범죄 및 이와 관련한 자금의 불법반출입이 늘고, 미국발(發) 고세율 정책에 따른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우리 기업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각국의 마약·보이스피싱 등 국제조직 범죄 최신 동향과 단속 사례가 공유됐다. 해외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통관 애로 현황과 관련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관세청은 관세관을 중심으로 현지 세관·사법기관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통관 애로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는 관세청장회의를 추진하거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관세외교는 국민 안전을 지키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최전선의 정책활동"이라며 "각국 관세관들은 현지 교두보로서 초국가범죄 척결과 통관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