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 김혜민 기자길가에서 발견한 야생 대마를 직접 말려 흡입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0대·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서구 충무동 길가에서 대마초를 흡입하고, 남은 대마초 0.5g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길에서 대마초를 흡입했다. 인근 주민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으며, 검거 당시에도 피우고 남은 대마초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경남 밀양의 한 길가에서 야생 대마를 우연히 발견하고 이를 부산에 가져와 직접 말리는 등 작업 과정을 거쳐 흡입했다. 마약 유통책 등 다른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 흡입과 소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야생 대마를 발견한 장소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