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 노선도. 충북도 제공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2034년을 목표로 한 청주 지하철 시대 개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청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4일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CTX 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나 다름없는 최대 고비를 넘어 사업 추진에도 엄청난 속도가 붙게 된 것이다. 
이 부지사는 "그동안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제시하는 등 끈질긴 설득과 논리적 근거 제시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수익성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그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사업자인 디엘이엔씨가 최초 제안한 CTX는 총 사업비 5조 1135억 원이 투입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수도권 전유물로 여겨졌던 광역급행 철도를 도입해 더욱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을 거쳐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까지 64.4km 구간을 최대 시속 180km로 연결한다. 
충북도 이복원 경제부지사. 박현호 기자CTX가 완공되면 충북도청에서 오송역까지 13분, 세종청사까지 31분, 대전정부청사까지 45분에 접근이 가능하며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충북의 첫 지하철 시대의 개막이자 충청권 생활경제권의 통합,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 공항 도약은 물론 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 여건 등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교통 정책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가가 추진하는 지방 광역철도 최초로 민자투자 사업 방식을 도입해 재정부담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으로 사업 기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이 확인됨에 따라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자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이번 KDI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충청권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의 축을 세우는 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자사업자 선정과 착공까지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그동안 철도 이용에 소외됐던 청주시민의 염원과 함께 힘을 쏟아부은 성과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생각한다"며 "철도교통의 핵심인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청주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