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폭탄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에 힘입어 4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4092.46으로 출발해 4111.96까지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0.55% 오른 4026.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1조 7천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았다. 이 기간 누적 매도 규모는 6조 8천억원에 달한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8850억원과 8300억원 매수로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을 소화했다. 개인의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86조 8천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39% 하락한 9만 9200원으로 장을 마쳐 7거래일만에 '9만전자'로 되돌아왔다. SK하이닉스는 2.59% 오른 59만 4천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뉴욕 증시 반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442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 때문에 불확실성이 살아나며 하락폭을 일부 반납해 1.7원 내린 1447.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