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32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한 한국은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기존 U-17 월드컵은 격젼제로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출전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한국은 멕시코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스위스를 상대했다. 스위스가 우위를 점했지만, 한국도 잘 버텼다. 스위스의 슈팅은 18개(유효 3개), 한국은 9개(유효 4개)였다. 골키퍼 박도훈은 전반 37분과 전반 43분, 후반 32분 스위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은 32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4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토너먼트는 32강부터 시작된다. 12개 조의 1, 2위가 32강으로 직행하고,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3차전 상대는 스위스, 멕시코에 연패한 코트디부아르다.
한국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8강이다.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3패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