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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4·6호기 보일러 타워 해체 본격화…다음주 초 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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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작업자 시신 수습 후 6호기 타워 취약화 작업 시작

9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현장에서 40대 작업자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사망자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9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현장에서 40대 작업자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사망자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최근 붕괴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 옆에 있는 4·6호기 해체 작업이 9일 본격화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5분쯤 사고 현장에서 팔이 끼인 채 숨진 김모(44)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오후 보일러 타워 6호기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진행되면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할 수 없는 만큼 소방당국은 오전부터 김씨의 시신 수습에 속도를 냈다.

소방대원 17명을 긴급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잔해 속에서 김씨를 구조했다.

4호기의 경우 이미 취약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고, 6호기는 75%가량 작업이 진행된 상태다.

이에 오후부터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 인력이 모두 철수한 가운데 6호기를 대상으로 사전 취약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취약화 작업은 구조물 철거 전 타워가 잘 무너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끼어 있는 기둥과 철골을 잘라내는 절차다.

김정식 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취약화 작업을 위해 대원들이나 장비는 다 빠진 상태로 현장에는 취약화에 필요한 인력만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 초 발파가 이뤄질 전망이다.

발파 때 4·6호기가 무너진 5호기 방면으로 붕괴되지 않도록 '지향성 발파'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4·6호기 해체가 완료되면 위해 5호기 잔해를 들어내는 작업이 곧장 이어진다.

소방당국은 5호기 잔해를 소형 크레인과 굴삭기 등을 이용해 제거하고, 공간이 확보되면 매몰자 위치 확인과 구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5호기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나 7명이 매몰됐고, 3명이 사망했다.
 
현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과 실종자 2명 등 4명은 아직 잔해 속에 깔려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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