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겨울철 섭취가 많은 찜·탕·찌개류를 취급하는 배달 전문 음식점과 공유주방 1600여 곳에 대해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치찜, 해물탕 등 찜·탕·찌개류를 판매하거나 조리하는 업소와 공유주방을 집중 점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음식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점검 대상은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위반 이력이 있는 찜·탕·찌개류 전문 배달 음식점 △전국 73개 공유주방 운영업체 등 약 1600곳이다.
배달 음식점의 경우 △식품 및 조리장 위생적 취급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방충망·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공유주방은 △위생관리 책임자 선·해임 △시설 출입·사용 기록 관리 △종업원 위생교육 이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식약처는 점검과 병행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 1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한다.
배달 음식 시장 규모가 2020년 17조 원에서 2024년 약 27조 원으로 커지면서 식품 안전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분기별로 다소비 배달음식을 점검해왔으며, 내년에는 소비 경향과 식중독 발생 이력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