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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세율 완화·3차 상법 개정…코스피 상승 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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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완화 추진 소식 등에 '4천피'를 탈환했다. 자사주 의무 소각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되면서 '정책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 급등한 4073.24에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7% 상승했다. 업종별로 증권 6.58%, 금융 4.31%, 보험 4.25% 등이 강세였다.

이는 당정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과표 구간별로 최대 35%까지 적용하는 정부안에서 완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구체적인 세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여당 의원 안인 25%로 낮추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주 양도소득세율(25%) 들을 고려해 지분 매각 대신 배당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주식 배당으로 얻은 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따로 떼어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현재는 배당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 방식을 통해 최대 45%(지방소득세 포함 시 최대 49.5%) 과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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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가 지난 7일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자, 다음 날 코스피는 실망감에 3.88% 하락 마감했다. 기존 종합과세 최고세율보다는 낮았지만, 다소 감세폭이 축소된 보수적인 안으로 평가되면서다.

이후 배당성향 요건 등도 포함해 논의가 이어지면서 최고세율 인하 등을 비롯해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 기조에 대한 예상과 기대가 나오던 시점이었다.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가장 상승한 테마 역시 '금융'(+4.39%)이 꼽혔다. 최근 6개월 동안 'PLUS 고배당주' ETF에는 7578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상품 중 9위를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이 지난달 2일 낸 보고서를 보면, 올해 9월까지 배당주 ETF로 유입된 자금 5조원 가운데 3조3천억원이 국내 배당주 ETF로 유입됐다. 지난 2023년과 지난해 배당주 ETF 자금이 거의 대부분 미국 배당주(미국배당다우존스)였던 것에서 역전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배당주 ETF로의 자금 유입은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3차 개정안 처리를 예고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추가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주주환원 매력이 높은 금융과 지주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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