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친정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를 방문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MLS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예고 없는 깜짝 방문이었다.
메시는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캄노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젯밤, 진심으로 그러워하던 곳으로 돌아왔다.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해줬던 장소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것뿐 아니라…"라고 글을 남겼다.
ESPN은 메시의 멘트에 대해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암시하는 것일까"라고 물음표를 붙이기도 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친 FC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통산 778경기 672골 303어시스트.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숱한 트로피를 선물한 스타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2021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급하게 이적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메시의 FC바르셀로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다만 캄노우 복귀는 캄노우 재개장 기념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캄노우가 재개장하면 10만5000명의 관중이 찬 가운데 메시 기념 경기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메시 측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그 전에 회장 선거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는 2023년 6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아직 리모델링 중인 상태에서 메시에게는 문을 열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