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DP 월드투어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을 딴 상이 신설된다.
DP 월드투어는 12일(한국시간) "유럽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트로피인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는 4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DP 월드투어 선수에게 주어진다. 2026년 신설되며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 오픈에서 가장 많은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 수상자가 된다.
DP 월드투어는 "새로운 상은 매킬로이의 이름을 땄기에 매킬로이는 수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진 사라젠,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은 6번째 기록이다. 유럽 선수로는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미래 세대의 선수들에게 내 이름을 딴 무언가를 선물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DP 월드투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 DP 월드투어에서 뛰는 것을 좋아했고, 라이더컵에서 유럽과 투어를 대표하기도 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첫 유럽 선수라는 사실도 자랑스럽다. DP 월드투어 멤버들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데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P 월드투어에서 선수 이름을 딴 5번째 상이 됐다.
DP 월드투어는 올해의 선수에게 세베 바예스테로스 어워드,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위에게 해리 바든 트로피, 올해의 신인에게 헨리 코튼 어워드, 시니어 투어 상금왕에게 존 제이컵스 트로피를 주고 있다. 여기에 2026년부터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