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관련 웰바이오텍 양모 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양 회장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해 현재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최근 관련 사건 피의자들의 도주 사례 등을 고려해 소환해도 특검수사가 끝날 때까지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양 회장을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 회장은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웰바이오텍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하며 주가가 급등했는데, 웰바이오텍도 당시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수혜를 봤다. 앞서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기훈씨는 특검의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55일만에 붙잡혔다.
특검은 웰바이오텍 등 삼부토건 관계사들이 위 포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해당 의혹과 김건희씨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