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기자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광주경찰청은 올해도 어김없이 정시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긴급 수송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교통·지역경찰, 기동대, 모범운전자 등 380여 명을 시험장 주변에 배치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총 17건의 수험생 도움 요청을 처리해 13명을 시험장까지 직접 수송했으며, 신분증·수험표 전달 지원도 4건 이뤄졌다.
주요 요청 대부분은 "입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긴급 구조였다.
시험장을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이날 성덕고로 가야 할 학생이 보문고로 잘못 이동해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즉시 성덕고까지 수송했다.
또 서구 유촌동에서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다"는 신고를 접수해 순찰차가 직접 서석고까지 신분증을 전달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모두 무사히 입실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며 "도움을 받은 학생과 부모들이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