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 HJ중공업 대표가 13일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앞에서 사고이후 첫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고개를 숙였다.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는 13일 사고 현장에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마지막 실종자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하루빨리 구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시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의 해체 시공사인 HJ중공업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높이 63m, 가로 25ｍ, 세로 15.5ｍ 규모 보일러 타워(5호기)가 붕괴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13일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