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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끝난 수능, 이날 전북엔 어떤 일 있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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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모저모
어김없이 등장한 고사장 착각…경찰 총 11명 긴급 이송
건강 이상으로 '시험 포기'도 발생…응급상황 총 53건
국어·수학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고난이도 문제로 변별력

2026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2026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전북의 각 고사장에선 급박하거나 안타까운 상황들이 펼쳐졌다.
 
시험을 앞두고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고사장으로 이동하거나, 수험 장소를 헷갈린 수험생이 아슬아슬하게 입실하기도 했다. 시험 도중 공황 증세가 나타나 수능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전북대사대부고? 전주대사대부고?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장면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총 8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유형별로는 △수송 요청 7건 △교통 불편 1건이었다. 경찰은 7건의 수송 요청을 포함해 교통편 마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총 11명의 수험생을 무사히 이동시켰다.
 
이름이 비슷한 수험장을 착각한 학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전주사대부고 앞엔 '전북대 사대부고'와 '전주대 사대부고'를 헷갈린 한 남성 수험생이 도착했다. 그는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에 의해 경찰차를 타고 서둘러 자신의 고사장으로 향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전주대 사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한 여학생이 전북대 사대부고를 고사장으로 착각해 경찰에 의해 오전 8시 3분쯤 본인의 고사장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경찰은 '동암고등학교'와 '동암차돌학교'를 착각하거나, '전주고등학교'와 '전라고등학교'를 헷갈린 수험생들을 순찰차나 오토바이를 통해 이송했고, 그들은 무사히 고사장에 들어갔다.

경찰이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 김현주 뉴미디어크리에이터경찰이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 김현주 뉴미디어크리에이터

기침·복통 등으로 예비시험실서 수능 치러…공황 증세로 시험 포기하기도

시험 도중 건강에 이상이 있어 분리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거나, 도중에 시험을 포기한 상황도 있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전북의 각 시험장에서 총 53건의 응급상황에 대응했다. 유형별로는 △두통과 어지럼증 14건 △복통 13건 △과호흡과 불안 6건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52건은 현장 응급처치로 대응하고, 복지와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보인 익산 이일여자고등학교의 수험생 A(19)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험을 앞두고 건강 상태가 나빠져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도 있었다. 남원과 전주의 고사장에서 기침과 복통이 심해진 수험생 두 명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또한, 전주의 한 고사장에선 1교시 국어 시험이 치러지던 중 한 수험생이 호흡곤란 등 공황 증세를 보여 시험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3명의 수험생이 시험 도중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의 한 고사장에서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수험생을 현장의 소방대원이 응급처치 하는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의 한 고사장에서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낀 수험생을 현장의 소방대원이 응급처치 하는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국어 독서 영역 어려워…수학은 지난해와 유사, 고난도 문제로 변별력 확보해

이번 수능은 국어 과목의 경우 독서 영역이 다소 어렵고 문학과 선택과목 등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학 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일부 문항을 중심으로 변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학생들의 과목별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교시 국어 과목의 응시율은 91.18%로 지난해(89.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학과 영어 과목도 지난해(수학 90.17%·영어 89.41%)에 비해 수학은 91.19%, 영어는 90.80%로 높았다.
 
한편, 이날 전북도에선 1만 7937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했다. 재학생은 1만 3595명, 졸업생은 3 728명, 기타 616명 등이다. 전국에선 55만 4174명이 응시했다. 전북은 3.2%로 9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3일 아침 제자를 격려하는 스승의 모습. 김현주 크리에이터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3일 아침 제자를 격려하는 스승의 모습. 김현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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