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내 주력산업인 원전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산업 지원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대형 원전이 건설 중이고,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이 2030년 전후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수준의 원전 기술을 가진 한국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의 수주 급감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박 지사는 최근 고리원전 2호기 계속 운전 허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원전 산업은 국가 미래 산업이자, 경남의 주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내 고용률이 최근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주력 산업 성장 효과가 도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 지속되도록 지표 개선이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경남도청 제공 박 지사는 겨울철 화재 위험 증가와 폭설 가능성을 지적하며 "장비·인력·현장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 김해~밀양 고속도로 연장 등 도내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대응을 강화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