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2년 15억 원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으로 나온 베테랑 우완 홍건희. 연합뉴스베테랑 우완 불펜 홍건희(33)가 두산을 떠나 시장으로 나왔다.
두산은 17일 "홍건희가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발동하겠다고 구단에 알렸다"고 밝혔다. 두산은 2023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21억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에 잔류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는 '2년 뒤 2년 15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올 시즌 뒤 홍건희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이었는데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한 것이다.
홍건희는 완전한 FA로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 없이 다른 구단이 영입할 수 있다. 올해 홍건희는 2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그러나 홍건희는 지난해 65경기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4.92다. 경험이 많은 불펜이 필요한 팀에서는 홍건희를 영입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