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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도 못했는데…' 韓 최초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추신수, 내년 1월 투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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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추신수(43)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올랐다.

추신수는 18일(한국 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신규 후보 12명에 포함됐다. 추신수와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 등이다.

2001년 부산고 졸업 뒤 추신수는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해 2005년 시애틀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16시즌 1652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3할7푼7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9년 MLB 아시아인 최초 20홈런-20도루를 포함해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2018년 아시아인 최장 및 텍사스 구단 최초 52경기 연속 출루, 2015년 7월 MLB 아시아인 최초 사이클링 히트 등의 기록을 세웠다. 2021년 KBO 리그 SSG에 입단해 이듬해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4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사례를 추신수가 처음이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MLB에서 뛰지 않은 인원에게 입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원조 코리안 메이저 리거' 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98패)을 거뒀지만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김병현도 마찬가지였다.

SSG 퓨처스 선수단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에서 추신수(가운데)가 함께 활약했던 콜 해멀스(왼쪽), 아드리안 벨트레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SSG 퓨처스 선수단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에서 추신수(가운데)가 함께 활약했던 콜 해멀스(왼쪽), 아드리안 벨트레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로는 추신수가 4번째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앞서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가 후보에 올랐는데 이치로가 지난 1월 발표한 투표에서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추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데 75% 이상 득표율이 필요하다. 한번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되지만 득표율 5% 미만이면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다.

첫 투표에서 노모가 1.1%, 마쓰이는 0.9% 득표율에 그쳐 후보 자격을 잃었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되고, 75% 이상 득표하면 내년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입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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