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알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반복적인 항생제 노출로 인해 약효에 적응하면서, 기존 치료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현상으로, 치료 실패는 물론 의료비 증가를 초래한다.
질병청은 '항생제 남용은 순간! 내성은 평생입니다'라는 대국민 홍보 슬로건을 통해 항생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하는 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항생제는 처방받은 용법과 기간을 준수해 복용해야 하며, 항생제 복용 중단 여부는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알릴 예정이다.
의사들에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책임 있는 처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항생제 처방 시 환자에게 올바른 복용 방법과 이유를 설명하고, 불필요한 경우 처방하지 않는 이유를 안내해 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천명당 하루 31.8 DID(Defined Daily Dose·1천명당 1일 복용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튀르키예 다음으로 2위였다. OECD 평균 18.3 DID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