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 2위가 국내에서 펼치는 대결에 관심이 뜨겁다. 예매 10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매진됐다.
현대카드는 18일 "이날 정오에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선예매 티켓이 1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매치는 내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리는데 1만1000석 규모다.
선예매는 현대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전체 좌석의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매가 시작된 정오 무렵에는 대기자가 무려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팬들이 몰렸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시너(2위·이탈리아)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빅3'를 잇는 대형 스타다. 올해 시너는 호주 오픈과 윔블던, 알카라스는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양강 시대를 구축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시너는 올해 상금 1911만 4396달러(약 279억 원)으로 테니스 선수 중 최다를 찍었다. 2위는 알카라스로 1880만 3427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예매는 1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 티켓은 NOL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좌석 80석은 350만 원이며 최저가 티켓도 27만 원이 넘는다. tvN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대결로 시작됐다. 이후 2006년 페더러와 나달, 2007년 페더러와 피트 샘프러스(미국), 2010년 조코비치와 앤디 로딕(미국) 등이 격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