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이번엔 '교차로 돌진'…고령 운전+페달 오조작 추정 사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부천 트럭 사고 같은 날 인천서도 '돌진'
60대 몰던 SUV, 20대 여성 치어 '사망'
블랙박스 영상에는 급가속 모습 담겨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추정 사고 반복


최근 고령 운전자의 '차량 돌진'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도 6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올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났다.

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반쯤 인천 서구 교차로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시속 7㎞로 서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20여㎞로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고 직후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페달 오조작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경기 부천시 원종동 부천제일시장에서도 1톤 트럭이 시장 안쪽으로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60대 남성 운전자는 페달을 잘못 밟아 급가속한 사실을 시인했다.

부천 사고 이후 나흘 만에 출근 시간대 서울 양천구에서는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7중 추돌사고도 있었다.

이어 18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공영주차장 출구에서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차단기를 뚫고 인도로 돌진해 30대 여성과 그의 2살 딸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는 당시 68세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참사를 초래한 바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7백여 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생계 등을 이유로 실제 반납률은 2%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9년부터 신차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기존 차량까지 확대하는 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