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 채권은 5억 유로 규모(약 8500억 원)로, 3년 만기에 금리는 3년물 유럽 미드스와프(EUR Midswap) 대비 37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거래는 BNP파리바, 크레디트 아그리꼴, 도이치뱅크, HSBC, 한국산업은행(KDB)이 주관했다.
LH는 이번 유로화 공모 채권 발행이 LH 통합 이래 최초이며 올해 해외 공모채 발행은 지난 5월 진행된 5억 달러(약 7천억 원)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우량 신규 해외 채권 투자 유치와 유로화 채권의 성공적 발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런던에서 대면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에는 아시아·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도 진행해 투자 참여를 끌어냈다.
LH는 이번 발행에 41개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공모 금액의 2.2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LH 오동근 재무처장은 "이번 채권 발행 대금은 전액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안정적인 정책 사업 추진 기반 확보를 위해 우량 신규 해외 채권 투자자 유치와 조달원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