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베베캠을 통해 본 아기의 모습. A씨 제공[아나운서]산후조리원에 있던 내 아기가 사라졌다.
[앵커]아기가 사라졌다뇨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아나운서]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 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요.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산모 A씨는 신생아실에 있는 생후 8일 된 자신의 아기 얼굴을 보려고 휴대전화를 통해 '베베캠'이라는 CCTV를 확인했는데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앵커]설마 본인의 아기가 아니었던 건가요?
[아나운서]네, 맞습니다. 영상 속에는 A씨의 아기와 너무 다른 아기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상함을 느낀 산모는 곧바로 신생아실을 찾아가 조리원 측에 아기 상태 확인을 요청했고요. 신생아실 직원은 그의 아기가 다른 산모의 아기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앵커]세상에나…진짜 많이 놀랐을 거 같은데.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아나운서]산후조리원 직원이 당일 오전에 아기들의 기저귀를 갈고 위생 처리를 하던 중에 속싸개에 붙어 있던 이름표가 떨어졌었고요. 이를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신생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산모가 A씨의 아기에게 수유를 한 사실도 확인이 됐는데요. 해당 산모 역시 아기의 생김새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긴 했지만 아기가 바뀌었다는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산후조리원을 퇴소했지만 조리원의 신생아 관리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었다며 최근까지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산후조리원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며 A씨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을 모두 환불했고 친자 검사 비용도 지원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신생아 몸에 신상정보가 적힌 발찌가 부착돼 있어 아이가 최종적으로 바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부모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가슴 철렁했던 순간이었겠어요.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아나운서]노동자 임금 떼먹고 연 매출 100억 홍보.
[앵커]무슨 내용이죠?
[아나운서]서울에만 여러 매장이 있는 고기 전문점인데요. 최근에는 업체 대표가 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홍보도 한 곳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곳에서 일했던 노동자는 본인이 임금을 떼였다고 주장한 겁니다.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에 주 6일 근무, 주 60시간이 넘게 일한 적도 있었고요. 퇴직금도 전부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그 금액이 4800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앵커]어떻게 그게 가능했던 건가요?
[아나운서]이 사업장은 아르바이트생을 노동자가 아닌 사업자로 등록시키는 편법을 사용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이 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게 됩니다. 피해자가 이를 노동청에 신고하자 대표는 '너도 가게 일할 때 이것저것 따지면 걸릴 게 있지 않느냐', '세상 좁다'라는 내용으로 압박하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노동청 조사 결과 이 업장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인이 됐고요. 체불액도 모두 인정됐다고 합니다.
[앵커]런던베이글뮤지엄 사건도 그렇고 청년 착취가 최근 많이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얘기는요?
연합뉴스
[아나운서]한날한시에 떠난 유명 쌍둥이 연예인.
[앵커]전에 같은 날 죽음을 택한 노부부 얘기가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엔 연예인이요?
[아나운서]네. 이들은 쌍둥이 댄서 출신 앨리스와 엘렌 케슬러고요. 1950년에서 60년대를 풍미한 독일 출신의 유명 쌍둥이 연예인입니다. 8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자택에서 '조력 자살'을 선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범죄 가능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앵커]조력 자살이요?
[아나운서]네. 조력 자살이란,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식으로 의사가 환자의 자살을 돕는 행위고요. 의사가 환자에게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 안락사'와는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독일에서는 2020년부터 조력 자살이 합법화가 됐고 적극적 안락사는 현재 불법이거든요. 이들 자매는 생전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라며 "함께 삶을 끝내기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년 전 독일 인도적죽음협회라는 인권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 자매는 사망 당시 이 단체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협회 대변인은 이들에게 정신적 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지금까지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