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전남 신안군 장산면 해역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 해경 구조정이 접근해 승객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승선원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역에서 좌초해 경상자 1명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남방 해역에서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2만 6546톤)'가 암초에 걸려 좌초했다.
선박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선수 부분이 암초에 걸렸지만 침수나 기울어짐 등 추가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승객은 갑판 위로 대피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임산부·어린이·노약자 등 40명이 우선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경상 1명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해경 등은 경비함정과 방제선 2대, 예인선 1대, 항공기(무인항공대) 1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체 안전 점검과 승객 보호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무궁화14·12호, 전남204호, 항만경비정도 추가로 투입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목포 2개 호텔 등 임시 숙소 2곳으로 이동해 대피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이날 밤 11시쯤 목포 북항 해경부두로 이송될 예정이다.
해양오염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 등은 승객 이송과 안전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