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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에 나토 방식 안전보장 약속 제안…돈바스 포기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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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종전 합의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 방위' 방식의 안전 보장을 약속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종전 합의문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합의문은 앞서 알려진 '28개항 평화계획'과는 별도로 작성된 문건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문건은 "북대서양조약 제5조의 원칙을 모델로 삼아 이 분쟁의 상황과 미국 및 유럽 동맹국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조정된 안보 보장을 제공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 제5조는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다른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집단 방위' 원칙을 규정한 조문이다.

이 문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는 "중대하고 고의적이며 지속적인 무력 공격을 대서양 공동체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공격으로 간주할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힌다.

이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 대통령은 헌법상 권한을 행사해 우크라이나, 나토, 유럽 파트너들과 즉각 협의한 후 안보 회복을 위한 필요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적시한다.

또한 '필요 조치'는 "무력 사용, 정보·물자 지원, 경제적·외교적 조치, 기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방안을 포함할 수 있다"고 나열한다.

이 같은 안보 보증 기간은 10년간 유지되며, 상호 합의에 따라 갱신될 수 있다고 문건은 적고 있다.

앞서 미국이 제안한 '28개항 평화계획'에는 러시아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을 상당 부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차단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우크라이나에 고통스러운 양보를 요구하지만, 동시에 전례 없는 약속도 포함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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