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연합뉴스한국 쇼트트랙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한국 쇼트트랙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셋째 날 단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 중반까지도 4~5위로 레이스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마지막 바퀴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은 준준결승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탈락했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노도희가 출전해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이탈리아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
남자 1500m에서는 임종언(노원고)과 황대헌(강원도청)이 준결승에서 눈물을 흘렸다. 임종언은 준결승 3조에서 7위에 그쳤고,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기록하도고 진로 방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500m에서는 임종언이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린샤오쥔(중국)이 우승했다.
남자 5000m 계주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준서와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임종언, 신동민(고려대)이 호흡을 맞춰 준결승 2조 1위로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