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챔피언 전북 현대가 베스트 11 가운데 여섯 자리를 휩쓸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스위스 그랜드 힐튼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앞서 K리그1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은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6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조현우(울산 HD)가 8년 연속 수상했던 골키퍼 부문 주인공이 바뀌었다. 송범근(전북)이 처음으로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송범근은 클린시트(무실점) 15회를 비롯해 전북의 K리그1 최소 실점(32실점)에 기여했다.
특히 전북은 미드필더 부문 네 자리를 싹쓸이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김진규와 박진섭이 선정됐고, 왼쪽 측면에는 송민규, 오른쪽 측면에는 강상윤이 뽑혔다. 전북 캡틴 박진섭은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까지 총 6명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동경(울산)과 싸박(수원FC)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 울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싸박은 17골 득점왕에 올랐다. MVP 후보 이동경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측면 수비수 부문 두 자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가져갔다. 왼쪽 측면 이명재, 오른쪽 측면 김문환이 베스트 11에 뽑혔다. 중앙 수비수로는 홍정호와 함께 야잔(FC서울)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