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청년 노동의 목소리, 세계와 만난다… 오늘 '국제노동페스타' 개막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배달 라이더, 제조업 생산직, 건설 노동자 등 청년 노동자 참여
국내 당국자들과 국제노동기구 인사와 현장상황 공유하고 대안 논의
세계 청년들과도 상황 공유하며 '행동계획' 도출

경기도 제공경기도 제공
배달 앱의 알고리즘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 연구실의 불을 밝히지만 '노동자'로 불리지 못하는 대학원생, 그리고 불안한 건설 현장의 청년들. 한국 사회 노동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가 16일부터 국제 무대에서 울려 퍼진다.

경기도는 유엔(UN)의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개최한다.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국제기구와 손잡고 청년 고용 해법을 모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청년 30여 명과 해외 청년 6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청년참가단(Youth 100)'이 전면에 나선다. 이들은 단순 참관자가 아니라, 각 세션의 토론자로 참여해 정책 결정자들과 직접 마주한다.

특히 이날 '정책의 날'에는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된 배달 노동자,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학원생, AI 자동화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제조업 청년, 그리고 건설경기 침체 속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건설 노동자 등 다양한 직군의 청년들이 참여해 한국 노동시장의 적나라한 현실을 증언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영훈 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등과 노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진행되는 '도지사와 청년의 대화' 및 오후 세션에서는 청년 참가자들이 지방정부와 노동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담당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대안을 요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노총 이겨레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청년 노동 현장의 이야기를 고용노동부 장관과 도지사 등 책임자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대화의 날'에는 ILO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GYEF)'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전 세계 청년 대표들은 이틀간의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고용 행동계획(Call to Action)'을 도출하고, 이를 ILO와 각국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사전 행사로 입국한 국제청년참가단은 기아자동차 전기차 라인(광명 오토랜드)을 견학하며 한국의 산업 전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사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