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제공대구 안심뉴타운에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선다.
대구시와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 동구는 16일 '대구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 1134㎡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한다.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세계사이먼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F&B 등 200여개의 업체를 입점하고 프리미엄 쇼핑 공간으로 아웃렛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아웃렛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여섯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대구시는 당초 안심뉴타운에 건립하려던 이케아 대구점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지역민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신세계사이먼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크게 반겼다.
시는 연간 약 600만명 이상이 아웃렛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고, 천여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안심뉴타운은 도시철도, 대구외곽순환도로, 동대구IC, 수성IC 등 주요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이어서 접근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은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여가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아웃렛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 조성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상생 협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프리미엄 아웃렛 업계를 선도해 온 당사의 독보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 프리미엄 아웃렛이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수준 높은 브랜드와 쇼핑 콘텐츠를 준비해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규 고용 창출과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개발이 지연된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 신세계사이먼을 유치해 대구 동부권의 활력과 번영을 일으킬 랜드마크를 만들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한편 당초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020년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려 했다. 하지만 용도 변경 등으로 사업이 3년 이상 표류했고, 올해 입찰이 진행됐지만 신세계사이먼이 아닌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이 낙찰을 받았다.
아울러 앞서 롯데쇼핑은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대규모 아웃렛인 타임빌라스 조성에 나섰다. 개장은 당초 목표인 내년 9월보다 소폭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 대구와 인근인 경산에 유통 3사의 아웃렛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지역 유통업계에는 파격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규모는 현대아웃렛 조성 부지가 10만9228㎡로 가장 크고 개장 시기는 롯데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