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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정점 한학자 조사…물증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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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첩 일주일 만에 한 총재 대면조사
윤영호 전 본부장과 공모 관계 등 입증 주력
전방위 압수수색 및 확보 자료 분석 작업

강제수사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 로비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오른쪽)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진이 걸려 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류영주 기자강제수사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 로비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오른쪽)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진이 걸려 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류영주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에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대면 조사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 총재를 상대로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접견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18~2020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총재를 상대로 윤 전 본부장에게 교단 현안 사업에 대한 청탁 등을 위해 정치권 로비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황진환 기자통일교 한학자 총재. 황진환 기자
경찰은 앞서 한 총재 거처였던 경기 가평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 내 한 총재 수용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천정궁을 드나든 인물들의 출입기록과 통일교 차원의 회계자료 분석 등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 지시를 받고 교단 차원에서 금품을 건넸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입증할 물증 확보에 이번 수사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금품 수수자로 지목된 전재수 전 장관과 임종성 전 의원, 김균환 전 의원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세 사람의 주거지로 알려진 곳과 실제 거주하는 장소가 다를 가능성이 수사 과정에서 파악됐기 때문이다. 경찰이 신청한 압수영장 유효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로 약 1개월이다. 여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기간을 통상(7일)보다 넉넉히 설정한 것이다.

금품 수수 혐의로 입건된 정치인들은 모두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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