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대했지만, 코스피는 4000선을 재탈환하며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4020.55로 장을 마쳤다. 전날 4000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4천피'에 복귀했다.
기관이 8567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1%와 0.9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은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제기됐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미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투자자가 해외 투자금을 일본으로 회수(청산)하면서 해외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특히 18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상승 둔화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힘이 실렸다.
다만 마이크론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AI 버블론을 우려하던 뉴욕증시의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면서 코스피 투자 심리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스닥도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55% 오른 915.27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내린 1476.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