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를 눌렀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12위의 상대를 맞아 1시간 15분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1(19-21 21-16 21-18)로 이겼다.
대회 3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여자 배드민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11승을 거뒀다. 남녀부 통틀어도 최다 타이다.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시즌 상금(100만3175 달러)의 기세를 이었다.
안세영은 리와 상대 전적 9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이었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일본의 노조미 오쿠하라와 격돌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1게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기선 제압을 당했다. 2게임에서도 힘겨운 듯 안세영은 숨을 몰아쉬었고, 6-11로 뒤진 채 휴식 시간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세영은 코트 복귀와 함께 7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4번의 동점을 이룬 접전이 이어진 16-16에서 폭풍 5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3게임에서 11-10 리드를 안고 휴식 시간에 접어들었다. 리도 안세영에 통산 첫 승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16-14로 앞섰다. 그러나 안세영이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더니 19-16에서 2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