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도 제공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껑충 뛴 것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사업들이 임기 말로 접어들며 성과를 내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북자치도가 자의적 판단으로 무르익지 않은 공약의 이행 정도를 높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2월 말) 기준,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83.8%로 나타났다. 직전 3분기(9월 말) 68.5%에 견줘 15.3%p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 증가율 9.7%p를 뛰어넘는다. 이행률은 전체 공약 대비 이행 완료와 이행 후 계속추진 사업의 비율이다.
민선 8기 전체 124개 사업 중 이행 완료 15개, 이행 후 계속추진 89개, 정상추진 11개, 일부추진 8개, 폐기 1개로 집계됐다. 3분기에 비해 이행 완료와 이행 후 계속추진이 각각 3개, 16개 늘었다. 일부추진은 3개 증가했다. 이는 전북자치도의 자체 평가 결과다. 이 중 크게 늘어난 '이행 후 계속추진'은 공약 내용 이행 완료 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업을 뜻한다.
주요 '이행 완료' 사업은 5개 대기업 계열사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확충,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이다.
이행 후 계속추진 사업은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 기반 조성, 국제학교 유치, 금란도 개발계획 수립, 제2의 혁신도시 유치,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전라선 고속화 추진, 용담호 탐방길 조성 등이다. 일부 사업은 공약 목표 이행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명연 전북도의원(전주10)은 "이행 후 계속추진으로 분류한 공약 사업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공약 이행도 판단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기준을 준용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공약 이행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정상추진으로 분류된 일부 공약의 경우 대내외 요인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대표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새만금 남북3축 도로 건설, 전주~김천간 동서횡단 철도 건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등이 꼽힌다.
임기 내 정상화가 쉽지 않은 일부추진 사업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새만금 SK데이터센터 조속 추진, 전북 국제금융센터 건립,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이다. 장수지역에 추진된 '백두대간 산림정원 조성 지원'은 폐기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