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액수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광주 남구 제공광주 남구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71억 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모금액 4억 2775만 원보다 16.7배 증가한 수치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에 해당한다. 광역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남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이 급증한 배경으로 공감형 지정기부사업 발굴과 답례품 다변화, 전략적 기획,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꼽았다.
남구는 기부금을 단순한 재원 확보 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매개로 보고 장애인과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금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장애 예술단 운영, 정신 장애인 풋살팀과 장애인 수영클럽 지원, 지역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뉴욕 공연, 집중호우 수해 복구 모금 등은 기부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들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만 약 11억 원에 달한다.
또 고향사랑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답례품 공급업체를 추가 모집하고 고액 기부자를 위한 답례품을 다양화한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남구는 지난해 기부금 총액의 약 30%인 21억 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역 내 40여 개 공급업체를 통해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답례품 공급업체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거뒀다.
남구 관계자는 "남구에 큰 사랑을 보내준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기부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