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사흘간의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그런데 나라 밖 중동에선 전 세계를 긴장시킨 소식이 날아들었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타격했다는 보도였습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습니다. 이란 역시 곧바로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반격에 나섰죠.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 발생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친이란 무장세력도 가세해 중동 전역이 화염에 휩싸이며 전례없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충돌이 중동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죠. 긴장이 고조될수록 국제유가는 출렁이고 금융시장 불안, 환율 변동성 확대까지 파장은 고스란히 우리 경제와 일상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현지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에 상황도 걱정입니다. 무력은 또 다른 무력을 부르고 강경한 선택은 더 큰 대가를 남겨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반복해 확인해 왔습니다. 부디 중동의 긴장이 평화의 길로 돌아서기를, 이번 사태가 더 큰 비극과 고통으로 번지지 않고 차분히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2026년 3월 3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충북CBS는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주요 충북 교육정책을 집중 조명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충북 교육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며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 마련해 왔습니다. <시사직감>은 올해도 그 시리즈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이어갑니다. 벌써 6년 차에 접어든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올해 첫 순서인 오늘은 특별하게 정책 집행의 정점에서 충북교육 이끌고 계신 윤건영 교육감 직접 나와주셨습니다. 충북의 굵직한 핵심 교육 정책인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그리고 학생 마음건강 지원 정책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윤건영 충북교육감 나와 계십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윤건영>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죠.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성이 확대되고 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이렇게 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통과 관계 형성 능력이 정말 필수 역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소통과 관계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고요. 올해 충북교육청이 인성 교육의 출발점으로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 강조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이 말하는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 어떤 거죠?
◆ 윤건영> 공교육에서 학부모님이나 현장의 선생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인성 교육이거든요. 그 인성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올해는 특히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서로의 눈높이에서 경청과 배려 그리고 존중과 공감의 태도로 소통하는 품격 있는 언어 습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교육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그래서 충북교육은 인성 교육의 출발점을 말과 태도에서 찾고 있습니다.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는 눈 맞춤, 높임말, 이어 말하기라는 세 가지 실천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요. 각 실천 단계의 앞 글자를 따서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그렇군요. 이제 흔히 이제 눈높이 교육이라고 하면 그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준별 교육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런 뜻이 담겨 있군요. 충북 인성 교육의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 품격 있는 언어 습관 프로젝트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윤건영> 예. 그렇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는 서로 눈을 보고 이야기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말을 하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아주 기본적인 언어 사용 소통 습관을 교육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이런 작은 실천이 쌓이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충북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단순히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는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충북 인성 교육의 새로운 핵심 정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왜 지금 필요한지 설명을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윤건영> 이미 말씀드렸듯이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 영역 중의 하나가 인성 교육이었었고요. 이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특히 그 학생들의 언어 문화와 관계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약 70%가 욕설이나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맞습니다.
◆ 윤건영> 특히 메신저나 SNS 등 디지털 환경에서 이런 언어 사용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보면 학교폭력의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 폭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말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 학생 관계와 정서, 학교 분위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여집니다. 또 하나는 교육청에서 자체 조사를 했는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인성이 좋은 학생의 모습으로 존중과 배려가 담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반영해서 충북교육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규칙을 요구하기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인성 교육을 제시하게 된 겁니다.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존중과 배려의 언어 문화를 만들어 가보자 하는 의도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실제로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하거든요. 구체적인 내용 말씀해 주신다면은요?
◆ 윤건영>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는 눈 맞춤, 높임말, 이어 말하기라는 세 가지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 내용을 따서 눈높이라고 한 겁니다. 세 가지를 설명해 드려보면요. 먼저 눈맞춤은 대화의 시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대화를 할 때 서로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데요. 눈 맞춤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잦은 언어 습관을 돌아보고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해서 학교와 학급에서 함께 지킬 언어 약속을 만들어 실천하자는 의도입니다. 두 번째 높임말은 존중의 대화를 의미합니다. 높임말을 단순히 예절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독서 활동이나 선플달기, 또 세대가 함께 하는 언어 교육 등을 통해서 존중하는 말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어 말하기는 공감의 대화를 의미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공감하는 대화 습관을 말하는데요. 마주보면서 가만히 듣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쉼표 운동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서 언어를 통한 존중, 배려, 공감의 일상화로 상호존중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김종현> 말씀해 주신 내용 키워드를 제가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눈맞춤, 높임말, 이어 말하기 이렇게 되는데요. 그걸 통해서 학생과 학교는 어떻게 변화하리라고 기대를 하십니까?
◆ 윤건영> 예.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으면 가장 먼저 달라지게 되는 것은 바로 학교의 소통 문화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는 말을 쓰다 보면 다툼이 생겨도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 대화로 풀어보려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언어 폭력도 줄고요. 학교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나는 존중받는 사람이다라는 경험을 한다는 것인데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자기 자신을 더 아끼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자라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학교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이런 인성 교육이 한 번의 행사가 아닌 교육 과정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교사,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실천하는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좋은 말을 가르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핵심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눈높이 인성 교육 프로젝트'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민주시민교육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교육부는 민주시민교육을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삶과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이 바라보는 민주시민교육은 어떤 겁니까?
◆ 윤건영> 사실은 민주시민교육은 공교육의 핵심이고, 말 그대로 민주, 주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민주시민교육이 다양한 게 있습니다만 최근에 새 정부에 들어서 특히 강조하는 것이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삶과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 이라고 하면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고요. 특히 이미 말씀드렸던 헌법 관련된 교육에서는 헌법에 담긴 자유와 평등, 인권과 책임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선택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역시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토론과 토의, 참여, 실천을 통해서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도 이 흐름에 맞춰서 학생을 보호와 가르침의 대상이 아니라 학교와 사회의 주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의견도, 타인의 생각도 존중하고 또 자기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되고, 또 특히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민주주의는 교과서 속의 개념이 아니라 삶의 태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북의 민주시민교육은 알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참여하고 실천하는 교육, 그리고 함께 바꾸는 교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종현> 관련해서 충북 교육에 '민주시민교육 플랫폼과 헌법 교육'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교육감께서 방금 말씀하신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정책일 거라고 짐작됩니다만 어떤 내용인지 소개 좀 해 주시죠.
◆ 윤건영> 예. 우리 교육청은 학교 안에서 민주시민교육 플랫폼, 즉 학생자치실을 구축해서 학생들이 상시적으로 토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회의실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의 여러 문제를 논의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찾는 민주주의 연습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헌법 교육을 강조하는데요. 헌법의 기본 원리와 기본권을 학생이 삶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헌법을 단순히 우리와 조금 먼 어려운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질문하면서 왜 만들어졌는지, 이 권리가 왜 중요한지를 고민하게 하는 참여형 수업 형태를 말합니다. 법무부와 연계한 찾아가는 헌법 교육이나 헌법 채널 활용, 헌법 필사 등을 통해서 학생들이 법과 민주주의를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북의 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의견을 내고 함께 규칙을 만들어 가면서 서로의 책임을 나누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요즘 사회는 다양한 갈등과 쟁점들이 나타나면서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걸 넘어서 사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하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목소리가 큰데요. 그런 의미에서 충북 민주시민교육 가운데에서 '함께 바꿈 사회참여 프로젝트'라는 게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 윤건영> 말씀하신 '함께 바꿈 사회참여 프로젝트'는 교실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해보는 경험으로 이어가는 활동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요새 강조하는 포용과 실용 중에 실용 교육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명 존중, 노동과 인권, 기후위기, 환경 문제, 혐오와 차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쟁점을 학생들이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학습입니다. 특히 이 과정은 독일에서 만들어진 보이텔바흐 3원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것은 세 가지 원칙입니다. 특정한 답이나 관점을 강요하지 않고 사회적 쟁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 있게 다루고 그리고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관점을 통해서 학생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중요한 점은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행동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는 것을 돕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회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바라보게 되고 작은 실천이라도 공동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민주적 효능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바꿈 사회참여 프로젝트'는 그래서 학생들이 사회의 관찰자, 제3자적 관점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가는 능동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실용 교육이자 실천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말씀 듣다 보니까 이 민주시민교육이 충북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그 현장 사례를 한 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요.
◆ 윤건영> 예. 한 사례를 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증평여자중학교의 학생 자치 활동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일상에서 어떻게 뿌리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인데요. 학생들은 학생 자치를 중심으로 해서 축제, 체육대회 등 교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이나 교복 인식 개선 캠페인 그리고 교내 월간지 발간 등을 통해서 토론과 참여 문화를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코바늘 뜨기 제품과 교내에서 정성껏 기른 채소를 학교 축제에서 판매 기금을 마련하고 그 수익금으로 지역 무료 급식소에 쌀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자치실에서의 정기 회의와 학교 규칙 제안 과정 등은 민주주의의 절차이자 생활 문화로 채득하는 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은 책임과 연대를 배우고 민주주의가 절차이자 문화라는 것을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사실은 저도 초등학교 시절에 민주시민교육이 지금 하는 이런 방식으로 어린이 회장도 4, 5, 6학년이 다 모여서 정견 발표하고 투표하고 학생회의실에서 같이 토론해서 학교에 건의하고 자발적으로 했던 그 활동했던 모습이 선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제 민주주의 교육이 정말 주인이 되는 민주시민 의식을 강조하는 교육이라서 앞으로 이런 교육이 더 강화가 돼서 진정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충북 교육이 일조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바로 민주시민교육의 힘이며 충북 교육이 지향하는 학교의 모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증평여중 학생들 굉장히 소중한 경험들 하고 있겠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겠죠?
◆ 윤건영> 예. 이렇게 하는 학교가 뭐 증평여자중학교를 포함해서 지금 아주 일상화 되고 많이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뭐 더 적극적으로 해가지고 또 언론에 많이 반영되기도 한, 성인이 할 수 없었던 일을 과감하게 이의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도전하고 하는 그런 내용이 있어서. 다만 저는 이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것은 주인이기 때문에 책임을 먼저 져야 되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무를 생각해야 되는데 이것이 권한만 강조한다든지 우리가 요구하는 그런 민주시민교육보다는 두 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진정한 주인이 해야 될 교육이 핵심이여야 된다고 하는 생각이 제가 항상 강조하는 민주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 이야기 좀 나눠보면 좋겠는데요. 충북교육청에서는 요즘 학생 마음 건강 문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윤건영> 전 사실은 충북 교육에서는 두 가지 근육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열심히 뛰어놀면서 몸 근육 기르고, 독서 열심히 해서서 마음 근육 기르는 것인데, 지금 사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서 나타나는 게 이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학생들이 상당히 불안하고 또 심리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고 좀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학생의 마음 건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필숩니다. 삶의 기반이 되고 기초가 되기 때문에요. 아이가 우리 학생들이 불안하고 우울한 상태에서는 공부도, 친구 관계도 제대로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에 1명이 지속적인 우울감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고요. 그 원인도 학업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가족과 또래 관계, 특히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매우 복합적인 그런 원인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제때 보살피지 않으면 자해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과 신속한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충북교육청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살펴야 할 책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학생을 아끼는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그러면 충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 펴고 있는 정책들 궁금한데요.
◆ 윤건영> 예. 여러 가지, 지금 우리가 선생님들의 건강, 우리 교직원들의 건강을 강조하면서 최근에는 이제 학생들의 마음 건강까지도 구체적으로 정책을 펴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 작년 3월부터 학생마음건강119라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어떤 위기 상황에서 빠르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학생이나 보호자가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간편하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청을 하면 평일에는 또 주말에도 24시간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평일에는 교육청 마음건강 증진센터에서 야간과 주말을 포함해서 일과 후에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365일 24시간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일에 근무 기간, 학생들이 학교 올 때는 교육청에 있는 마음건강증진센터 이용하면 되고요. 주말이나 야간에는 유관기관 연계해 가지고 365일 본인들이 원할 때 접수하고 신청하면 도움을 주게 됩니다. 특히 그 신청이 접수되면 긴급 심리 상담은 물론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과 컨설팅, 필요시에는 병원 치료까지 연계합니다. 최근 특히 충주와 청주 지역의 9개 전문병원과 협력해서 치료비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마음건강119를 통해서 작년에만 4482건의 상담과 지원이 이루어졌고요. 3100여 명의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학생마음건강119는 학생의 위기 속에서 혼자 견디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이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공교육의 안전망입니다.
◇ 김종현> 그런데 이제 힘들고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건 중요한데요. 아까도 조기 발견의 중요성 언급해 주셨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으면 이제 쉽게 알아내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 윤건영> 예. 사실은 그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우리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북교육은 '관심표현X365'를 학생 마음 건강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 말 그대로 1년 365일 교실과 학교 일상 속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표정과 말, 행동을 살피며 학생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는 활동을 얘기합니다. 필사, 명상, 감정 나누기 활동을 통해서 힘들다, 불안하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먼저 와서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고 도와달라고 말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어른들이 먼저 전하면서 다가가 묻고 들어줄 수 있는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조기 발견을 위해서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와 마음이지(EASY) 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우울감이나 불안,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미리 살펴보고 필요하면 학교로 찾아가는 심층 심리 검사까지 합니다. 그게 우리가 팀을 구성해 가지고 학교에 직접 찾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점은 검사를 위한 검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발견된 신원은 곧바로 상담과 지원으로 이어지고 위기 가능성이 있는 학생은 전문가가 함께 밀착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고요. 이것이 충북교육이 추구하는 아이 중심, 학생 중심의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교육계 주변에서 충북 학생들의 정서하고 심리 문제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학업 중단 학생이 증가하고 학교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 이런 의견이 제기되던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건영> 사실 제가 뭐 다른 어떤 그 언론에 나와서도 솔직히 이걸 시인한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이런 그 학교폭력이나 학생들의 학업 중단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 문제는 우리 충북만이 아니라 지금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아이들의 삶과 안전에 관한 문제는 어떤 이유로도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학생들의 정서와 학습, 학교생활 만족도에 관련된 지표에 대해 우리 교육청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특정 지역이나 정책의 부재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 변화, 디지털 환경의 확산, 가족 구조의 변화 등 복합적인 사회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서.심리 위기와 학습 이탈 문제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전국적인 공통 과제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충북교육은 이런 변화를 단순한 통계로 바라보지 않고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합니다. 학교 내 상담과 정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서 치료와 회복을 돕는 다층적인 지원 체계를 해 왔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이나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처벌 사후 이런 중심이 아니라 예방과 회복 중심의 대응 체계를 확대해서 학생들이 다시 학교 공동체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교육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지원책을 더욱 촘촘히 보완하고 오히려 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마지막으로요. 교육감님, 오늘이 새 학년, 새 학기 첫날입니다. 새해 시작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한 말씀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윤건영> 오늘 새 학년을 맞이한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축하드린다는 말씀과 진심으로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미 오전에 유치원, 중학교에 가서 그런 말씀을 이미 전하고 왔는데요. 새로운 출발은 늘 설렘과 함께 합니다. 작은 걱정이 따르기 마련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앞선 걱정보다는 아이가 하루하루 학교에 익숙해지고 한 걸음씩 성장해 가는 과정을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충북교육은 모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배우고 또 마음껏 꿈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부모님들이 학교를 믿고 학생들을 믿으시면 분명히 아이는 성장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충북의 학생 여러분,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신나게 운동하면서 몸 근육 기르고요, 열심히 책 읽으면서 마음 근육 기르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희망이 되고 여러분의 한 해가 성장의 기쁨으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충북의 모든 학생들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충북의 모든 학생들 함께 합시다. 파이팅.
◇ 김종현> 교육감님 응원으로 충북의 모든 학생들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윤건영 교육감님, 오늘 <시사직감>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건영>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종현 앵커. 충북CBS◇ 김종현>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올해 첫 시간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함께 학생 전인 성장을 위한 충북교육 정책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